오케스트라-심포니-관현악-교향곡-교향악단 뭐가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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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심포니-관현악-교향곡-교향악단 뭐가뭐지?

by 매일과 하루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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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와 심포니의 뜻과 차이

1.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한국어 번역은 관현악단이다-관현악곡을 연주하는 단체

2. 심포니(symphony)의 한국어 번역은 교향악이다.

 

오케스트라는 연주 형태를 지칭하는 말이고 심포니는 곡의 형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오케스트라=관현악단

        심포니=교향곡(교향악)

단어의 의미

연주형태를 지칭함: 관현악을 연주하는 단체를 가리킨다.

곡의 형태를 지칭함: 관현악단을 위해  쓰인 곡을 지칭하며 보통 4악장 구조로 되어 있음

※연주형태와 곡 형태의 차이가 명확하게 개념이 잡히지 않는다면 아래의 예를 참고해보자.

  '솔로', '듀엣', '앙상블' 등의 지칭은 연주 형태와 관련된 단어이고,

  '소나타', '에튀드', '왈츠', '랩소디' 등은 곡의 형태와 관련된 단어이다.

 

위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쓰는 오케스트라라는 말은 곡을 연주하는 '악단'의 규모와 형태를 가리키는 단어로 관악기와 현악기 편성이 갖추어지고 그 외의 다른 타악기와 다양한 악기들이 배치되어 있는 큰 규모의 연주형태를 지칭하고 있으며, 심포니라는 말은 곡의 형태를 지칭하는데 심포니의 연주형태가 오케스트라-즉 관현악단을 위한 악기 편성을 전제로 쓰이므로 동일시되어서 사용되며, 무의식 중에 두 가지의 의미가 혼재되기도 하는 것이다.

 

1. 오케스트라와 심포니 두 단어의 어원

a. 오케스트라의 어원

조금 더 전문적으로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데, 영어의 'orchestra'는 고대 그리스어에 기원을 두고 있는 단어로 고대 그리스 연극 공연 시 연극장 앞에 위치하던 '합창단이 노래하고 춤추던 장소'를 지칭하던 단어였다. 이 낱말은 17세기 말에 부활하였고 18세기 프랑스에 이르러 연주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늘날 이 단어는 서양 고전음악의 기악 앙상블을 지칭하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는데 오케스트라는 그 규모나 성격에 따라 몇 개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b. 심포니의 어원

교향곡을 뜻하는'symphony'는 '소리의 조화'혹은 '성악곡 또는 기악곡 연주회'를 뜻하는 그리스어 '심포니(συμφωνία)'와 '심포노스(σύμφωνος)'에서 비롯되었다. 초기 문헌에 남아있는 예에서는 악기를 지칭하는 용도로 쓰였으며 '함께 소리를 낸다'는 뜻으로 쓰인 예시는 16,17세기 몇몇 작곡가들의 작품 제목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초기 교향곡(18세기 교향곡)은 3악장 형태였으며 연주회 곡목에서 주요한 작품은 아니었는데 대개의 경우 협주곡과 함께 나오며 다른 작품 사이에 끼워 넣거나 모음곡의 형태를 띤 상태였다. 아직은 성악이 지배적이었으며 교향곡은 부수적인 서곡, 간주곡, 후주곡의 역할을 담당했다. 오페라의 서곡이나 간주곡으로 쓰이던 이탈리아 양식의 교향곡이 취한 3악장 형식이 정형화된 초기 교향곡의 모습이었다. 모차르트의 초기 교향곡도 이러한 3악장 형식의 배치(빠른 악장- 느린 악장-빠른 악장)를 따르고 있으며, 이후 4악장 형식의 교향곡으로 대체되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까지 이어졌다. 19세기에 이르러서 전문적인 오케스트라가 등장하며 교향곡은 음악회의 중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19세기는 심포니의 전성기였고 유명 작곡가(베토벤,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슈만, 멘델스존, 리스트 등)들도 많은 심포니를 작곡했다. 20세기 현대 심포니의 문을 연 작곡가는 말러로 대규모 교향곡의 대명사로 불리는 '천 명을 위한 교향곡'이 유명하며, 슈트라우스,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 라흐마니노프 등의 유명 작곡가들이 교향곡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하며 현대 교향곡을 발전시켰다. 

 

2. 오케스트라의 기본 악기 구성

먼저 관악기와 현악기를 배치하고 타악기와 건반악기가 배치되는데 기본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다. 굵은 글씨체는 기본 악기 편성에 배치되는 악기를 표시하고 있고 그 외의 악기는 곡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추가되기도 하는 악기들이다. 건반악기는 필수 악기로 분류되지 않고 필요에 따라 배치되며 무대 위에서는 타악기군에 포함시켜  부수적인 역할로 배치된다.

 

-현악기: 제1바이올린(12~20명), 제2바이올린(10~18명), 비올라(8~16명), 첼로(6~14명) , 콘트라베이스(4~12명), 하프(1~2)

-목관악기:피콜로, 플루트(2~4), 오보에(2~4),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2~4), 베이스 클라리넷, 바순(2), 콘트라 바순

-금관악기: 호른(2~8), 트럼펫(2~8), 트롬본(3~4), 튜바(1~2)

-타악기: 팀파니(1~2), 큰북, 작은북, 트라이앵글, 탬버린, 심벌즈, 탐탐, 실로폰, 글로겐슈필 등등 

-건반악기: 피아노, 어르간, 첼레스타, 하프시코드 등등

 

3. 오케스트라의 분류

a. 편성 규모에 따른 분류-1관 2관 3관 4관 편성

관현악단의 규모를 나누는 기준은 관현악 편성에 배치된 '목관악기의 수에 의거'한다. 각 1대씩의 목관악기가 배치되는 경우' 1관 편성'이라고 부르며 '실내 관현악 연주에서 사용되는 편성'이다. '2관 편성' -즉 목관악기가 각각 2대씩 배치되는 형태는 '브람스 형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나씩 목관악기의 수가 추가될 때마다 3관 편성, 4관 편성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플루트 파트에는 피콜로가, 오보에 파트에는 잉글리시 호른이, 클라리넷에서는 베이스 클라리넷이 , 바순에는 콘트라 바순 등이  추가된다.

 

1관

2관

3관

4관

목관악기의
배치와 개수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2, 트럼펫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2

플루트 2+피콜로, 오보에 2+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 2+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2 +콘트라 바순, 트럼펫 3 , 트롬본 2+베이스 트롬본, 튜바

2관 편성의

2배

 

b. 오케스트라의 유형별 명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Philharmonic Orchestra)

필하모닉의 어원은 '음악 애호가'에서 비롯되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관현악단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19세기 음악 애호가들이 주축이 된 '필하모닉 협회(Philharmonic Society)' 산하의 관현악단을 지칭하는 단어에서 비롯하여, 지금은 국립 /시립관현악단 가운데서도 이러한 호칭을 사용하는 단체가 다수 있으며 '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헝가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차이나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그러하다. 약칭으로 '베를린 필' 혹은 '뉴욕 필'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심포니 오케스트라(Symphony Orchestra)-교향악단

19세기 들어 신진 부르주아 계급의 대두와 더불어 시민 계급의 적극적인 문화 소비가 일반화되자 청중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극장 등의 대중적인 연주 장소에서 개최되는 연주 문화가 일반화되었다. 이러한 연주회에서는 청각적으로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향곡 연주가 선호되었는데 이러한 교향곡의 비중이 악단 명칭의 표기에도 영향을 끼쳤다.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은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심포니-연주되는 곡의 형태'와 '오케스트라- 그 곡을 연주하는 연주단체의 형태'가 합쳐서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챔버 오케스트라(Chamber Orchestra)-실내 관현악단

위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마찬가지로 실내악(chamber music)과 관현악단(orchestra)의 합성어이다. 실내악이라는 뜻의 chamber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소규모 편성의 관현악단을 일컫는 말이다. 정규 관현악단의 크기가 70~120명 정도의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해서, 적게는 10면 정도 많게는 30~50명 정도의 인원으로 편성되는 오케스트라이다.

 

현악기로만 편성되는 현악 합주단 중에서도 챔버 오케스트라의 명칭을 쓰기도 하며, 몇몇 챔버 오케스트라의 경우 지휘자 없이 활동하기도 한다. 대규모 악단의 단원들이 자신의 파트를 따로 모아 결성한 경우가 많은데,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주축이 된 체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를 예로 들 수 있다.

 

-오페라 오케스트라(Ooere Orchestra)-오페라 관현악단

오페라나 발레 공연에서 객석과 무대 사이에 놓인 공간인 오케스트라 피트(orchestra pit )에서 공연을 위한 반주를 담당하는 오케스트라를 지칭한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 오페라/발레단의 전속으로  피트 내의 공간이 좁은 관계로 정규 편성의 오케스트라보다는 작은 규모로 편성된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빈 국립오페라 관현악단의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연주회용 악단을 결성한 경우로 오페라단의 비시즌기에 이와 같이 단독으로 혹은 합창단과 함께 연주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반대의 경우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같이 연주회 전문의 정규 오케스트라이지만 잘츠부르크 부활절 음악제에서는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유스 오케스트라(Youth Orchestra)-청소년 관현악단

청소년이 주축이 되어 구성되는 관현악단을 지칭하며 필하모닉 또는 심포니 등의 단어를 병기하기도 한다. 

법적으로는 성인이자만 전문 직업 연주자가 아닌 대학생 신문의 연주자로 구성이 되는 악단도

청소년 교향악단에 포함시킨다. 

 

-그 외 상주 공연장의 명칭을 악단의 명칭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이 있으며 지역 명칭으로

훨씬 단순하게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이 그러하다.

 

마지막 정리!!

결론을 정리해 보면 오케스트라관현악단을 가리키며 관현악을 연주하는 악단을 관현악단이라고 한다. 심포니교향곡(악)을 지칭하며 음악의 형식을 뜻하는 말이다. 심포니관현악 편성의 악단에 의해 연주되기 때문에 이 두 단어가 합성되어 교향악단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눈데, 엄밀하게 말하면 교향악단은 연주 단체의 유형을 지칭하는 단어지만 그 속에 음악의 형태를 뜻하는 단어가 같이 결합되어 있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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