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이란?-장조와 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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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이란?-장조와 단조

by 매일과 하루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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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음악'의 성격이다.

 

 '흑과 백', '서양과 동양', '선과 악', '하늘과 땅' 같은 단어처럼 대비되는 성격으로 간략하게 대상을 표현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축약해서 대상을 표현하기에는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방법이다. 음악에서도 이렇게 가장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성격을 한 곡의 정체성을 표시하는 '기호'로 사용하는데 '장조와 단조'가 그러하다. 

 

1. '장조와 단조' 구분

  영화를 한 편 보고 나서 영화 속의 등장인물을 '어두운 캐릭터'와 '밝은 캐릭터'로 나눈다고 생각하면 어느 영화나 이런 식의  양분법적 캐릭터 분류를 적용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나뉜 두 카테고리 안에는 물론 각양각색의 여러 인물들이 존재할 수 있지만, 어떤 인물이 영화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그 영화의 주도적인 색채가 결정될 것이다. 조금은 극단적인 비유지만 '어두운 캐릭터'가 주도적인 영화를 '단조'라고 이름 짓고, '밝은 캐릭터'가 주도적인 영화를 '장조'라고 이름 붙이면 이 두 개념의 차이를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그럼, Q&A 형식으로 이 두 개념을 정리해 보자

 

'단조(Minor/minor)'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어떤 곡이 '단조:'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라'음을 으뜸음으로 '라'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라-시-도-레-미-파-#솔-(라)'와 같은 소재를 가지고 '단조'라는 한 편의 영화의 내용이 구성되고 전개된다는 뜻이다. 즉, '라'음 위에서 만들어지는 '단 3화음 성격의 으뜸화음(라/도/미)'이 전체 음악의 지배적인 색깔로 인식되며, 그로부터 상행 5도 음(미) 위에 만들어진 '딸림화음(미/#솔/시)'과 하행 5도 음 위에서 만들어진 '버금 딸림화음(레/파/라)'이 더해져 주요 3화음으로서 이 곡의 전체적인 내용과 뼈대를 형성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  ※단조의 딸림화음이 미/#솔/시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 음계를 화성 단음계로 설정해야 하고 음계의 종류에 대한 설명이 부가되어야 하기에 위의 설명에서는 자연 단음계를 기본형으로 설정하고 딸림화음의 #을 파란색으로 임시 첨가한 상태로 제시하였다.

 '장조(Major)'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장조'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도'를 으뜸음으로 '도'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도-레-미-파-솔-라-시-(도)'와 같은 소재를 가지고 '장조'라는 한 편의 영화의 내용이 구성되고 전개된다는 뜻이다. 즉, '도'음 위에서 만들어지는 '장 3화음 성격의 으뜸화음(도/미/솔)'이 전체 음악의 지배적인 색깔로 인식되며, 그로부터 상행 5도 음(솔) 위에 만들어진 '딸림화음(솔/시/레)'과 하행 5도 음(파) 위에서 만들어진 '버금 딸림화음(파/라/도)'이 더해져  주요 3화음으로 이 곡의 전체적인 내용과 뼈대를 형성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2. 곡 제목 중의 조성 기호 읽는 법

그러면,  '다장조(CM)' '라단조(dm)'와 같이 장조와 단조에 결합되는 앞의 글자(C 혹은 d 같은)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조성 기호의 의미: 영화에 비유해 설명해 보자.  

"영화배우 '다(C음)'가 주연배우로 캐스팅된 '밝은 색깔의 영화(Major:'도'음이 리더인)'가 'C-D-E-F-G-A-B-(C)'의 음을 소재로 만들어질 것이다"정도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다. 그럼 'dm'라는 기호의 의미는, "'d'음을 주연배우로 약간 톤 다운된 색깔의 영화(minor)가 'D/E/F/G/A/bB/C/(D)'의 스태프들로 구성되어 제작될 것이다" 정도로 풀이해 볼 수 있겠다.

 

※앞에 덧붙여지는 음이름(ex:다, C)은 절대 음가를 가리키며 '리더(주연 배우)'로서 역할을 하며 이 음에 의거하여 뒤에 줄 세우는 음들을 (레/미/파/-----) 순으로 줄을 세울지 혹은 (시/도/레/미-------) 순으로 줄을 세울지를 정할 수 있다. 만약 첫 번째 음이 '도'의 역할로 캐스팅된 음이라면 '도'다음에 이어 ' /레/미/파------'순으로 줄을 세울 것이고 '라'의 역할로 캐스팅된 음이라면 ' /시/도/레/미-------'순으로 캐스팅해야 할 것이다. 

 

  • 실제 곡에서 사용된 예를 풀이해 보자.

쇼팽 에튀드 '흑건'을 검색하면Etude Op. 10, No.5, 내림 사장조》라고 검색되고, '베토벤 월광'은 《피아노 소나타 14번 올림 다단조, 작품번호 27-2》라고,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각각 《협주곡 1번 마장조 Op.8 , RV,269"봄"》, 《협주곡 2번 사단조 Op.8, RV. 315"여름"》등의 내용이 검색된다. 이렇게 길게 따라 나오는 한 곡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곡 제목에서 오늘은 조성과 관련된 부분의 기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집중해 보기로 하자.

 

3. 상대적 명칭과 절대적 명칭으로서의 구분

 

  • 알파벳 이름과 한글 이름 그리고 역할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상대적 명칭인지 절대적 명칭인지에 따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상대적 명칭에는 이태리식 음이름인 '도/레/미/파/솔/라/시'가 위치하고 절대적 명칭에는 알파벳 음이름인 'C/D/E/F/G/A/B'와 한글 음이름인 '다/라/마/바/사/가/나'가 위치한다. 
  • 피아노 건반 위의 음들은 알파벳으로 표기될 수 있는데, 가장 쉬운 예로 조표가 결합되지 않는 피아노 흰건반으로 만 하나의 음계를 구성할 수 있는 '다 장조(CM)'를 예로 들어  'C-D-E-F-G-A-B-C'의 순이다 -이 경우에는 상대적 명칭인 '도/레/미/파 솔/라/시/도'에도 1:1로 대응되는 형태를 보이는데 '다장조/CM'라는 의미 자체가 'C'음이 장조의 으뜸음인 '도'의 역할을 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대응하는 형태를 보이는 경우일 뿐이다.
  • 변화가 가해진 음의 표기-이 알파벳 이름은 절대적 음 높이를 나타내며 반음 올려진 것은 '#'를 더하여 반음 낮춰진 것은 'b'을 더해서 표기한다. 한글로 표기되는 조성에 나타나는 '다장조', '사단조'등의 표기는 이 이름을 한글로 대체한 것으로 '다(C)-라(D)-마(E)-바(F)-사(G)-가(A)-나(B)-다(C)'의 순이다('내림마'를 알파벳으로 표기하면 'bE'이고 '올림 바'는 '#F'이 되며, '내림마장조'의 알파벳 표기는 'bEM'이며 '올림 바 단조'의 알파벳 표기는 '#Fm'혹은'#fm'로 표기할 수 있다).
  • 알파벳과 한글 두 개의 이름은 그 음의 고유명사 역할을 하는 이름들이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이 이름은 한글로 혹은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글자가 바뀌는 것이지 그 음이 이동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에 반해 '도/레/미/파/솔/라/시'의 이태리식 표기는 그 음의 역할을 가리키고 있다. 장조에서'도'로 불릴 때는 첫 번째 음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며 '파'로 불린다면(장조에서) 음계의 '네 번째 음'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예를 들면서 위에 서술한 내용을 대입해 보자. 'CM'의 음계는 'C/D/E/F/G/A/B/C'순으로 구성되면 음계의 음을 대입해 보면 'C-도 /D-레 /E-미 /F-파 /G-솔 /A-라 /B-시 /C-도 '로 정리된다. 그럼 'DM'의 음계는 어떤 순으로 정리될까? 'D'음이 '도'의 역할을 함으로 'D-도/E-레/#F-미/G-파/A-솔/B-라/#C-시/D-도'와 같이 정리된다. 'am'는 'A-라/B-시/C-도/D-레/E-미/F-파/G-솔/A-라'로 'dm'는 'D-라/E-시/F-도/G-레/A-미/bB-파/C-솔/D-라'로 정리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절대적 명칭인 '알파벳 이름'과 '도-레-미--------'식의 표기가 일치하는 경우는 조표가 하나도 없이 피아노의 흰건반 만으로 음 구성이 가능한 'CM'와 'am'의 경우뿐이다. 

4. 실제 악보에 있는 기호를 예시로 구어체로 풀어서 서술해 보자.

 

 ⓐ'bGM=내림 사장조'라는 기호는 글로 풀어서 설명하면 "bG음이 으뜸음 '도'의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Cm=올림 다단조'라는 기호는 글로 풀어서 설명하면 "#C음이 으뜸음 '라'의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나머지 2개의 '기호'를 더  구어체로 풀어서 '번역'해 본다면

ⓒ'EM'  ----------------"'E'음이  장조의 으뜸음 '도'로 역할을 수행한다."

ⓓ'Gm' 혹은 'gm'------------"'G'음이 단조의 으뜸음 '라'로 역할을 수행한다."로 적어볼 수 있을 것이다.

 

 

5. 이 조성 기호를 토대로 음계를 구성해 보자

그러면 이 기호 분석에서 하나의 곡에서 주도적으로 쓰이게 되는 '음계'를 구성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의 'bGM'라는 기호에서 'bG'음이 '도'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주연배우'로 정해 졌으므로 그 뒤에 이어 다른 스태프들을 캐스팅할 수 있다. 물론 '도'를 주연으로 하기 때문에 뒤에 이어지는 음의 순서는 '레-미-파-솔-라-시'의 구성으로 만들어지고 캐스팅되는 음들의 절대 음가를 적어보면 'bG(도)-bA(레)-bB(미)-bC(파)-bD(솔)-bE(라)-F(시)-bG(도)'라는 구성음들을 유추할 수 있다.

  • '#cm'는 '#C-라/#D-시/E-도/#F-레/#G-미/A-파/B-솔/#C-라'
  • 'EM'는 'E-도/#F-레/#G-미/A-파/B-솔/#C-라/#D-시/E-도'
  • 'gm'는 'G-라/A-시/bB-도/C-레/D-미/E-파/F-솔/G-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6. 장조(장음계)와 단조(단음계)의 각 구성음 사이의 음정 관계

'도'에서 '도'까지로 이어지는 장음계의 음정 관계는 "온음/온음/반음" 구성의 4개의 음이 온음 간격을 두고 2번 되풀이되는 형태인데 4개의 음렬을 '테트라 코드'라 부르고 동일한 구성의 테트라 코드가 2번 반복되는 형태이다.

 

장음계

 

   '라'에서 '라'가지로 이어지는 (자연) 단음계의 음정 관계는"온음/반음/온음"과 온음 간격으로 연결된 "반음/온음/온음"의 두 개의 4 음렬로 구성된다.

 

단음계

 

모든 피아노 건반 위의 음들은 경우에 따라 단조의 으뜸음인 '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장조의 으뜸음인 '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레'라는 피아노 위의 건반이 있다. 이 건반에게 두 가지 역할을 각각 부여해 보자.

 

  •    장조의 으뜸음 '도'로서의 역할: 조성 기호 DM---------피아노 건반 위의 '레:D음'을 시작음으로 뒤의 음들은 'D(도)-E(레)-#F(미)-G(파)-A(솔)-B(라)-#C(시)-D(도)'의 순서로 음계의 구성음이 만들어진다.
  •   단조의 으뜸은 '라'로서의 역할: 조성 기호 dm혹은 Dm(동일한 의미로 쓰인다)-----------피아노 건반 위의 '레:D음'을 시작음으로 뒤의 음들은 'D(라)-E(시)-F(도)-G(레)-A(미)-bB(파)-C(솔)-D(라)'의 순서로 음계의 구성음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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