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이란?
악보를 보면 선율 위에 적힌 알파벳 기호 같은 것을 볼 수 있는데, CM/ dm/ FM/ GM /Bdim같이 선율선이 그려진 오선보 위에 한 마디 단위로 혹은 한마디에 2~ 3개 단위로 자리 잡고 있는 그 기호를 코드네임이라고 한다. 알고 나면 너무나 단순한 이 '기호'들도 모르는 사람에겐 그저 상형문자에 가까운데 말 그대로 'chord-화음'의 'name-이름'을 적어 놓은 것이다. 풍성한 음악 사운드를 위한 '화음'배치를 기호로 표시해 놓은 것인데 주로 파퓰러 음악의 영역에서 통용되는 기호이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화음 구성음의 진행까지도 세세하게 지정하는 것이 작곡자의 '작곡'과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모든 음들이 악보화 되어 오선보 위에 그려지게 되는데, 코드네임의 축약된 형태로 화음을 표기하는 것은 '파퓰러 음악'의 영역에서 통용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코드네임을 읽기 위해 먼저 음정을 알아야 한다.
코드네임은 화음의 성격을 표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화음의 성격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 음정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 음정을 나타내는 숫자는 2부터 출발한다-예를 들어 '도'와 '레'는 '2도' 관계이다. 그럼 '도'와 '미'는 자연스럽게 '3도'가 되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 옥타브의 음정 관계를 진행시키면 8도까지의 음정 관계가 만들어진다.
- 그럼 '2도' '3도' '4도' '5도' '6도' '7도' '8도'까지 각자 자기의 높이에 맞는 이름을 부여받았을 것이다. 이 이름 앞에 자신의 높이의 고유 성격을 나타내는 '표시'가 하나 더 추가되는데 각 '도수'들은 각각 아래와 같은 '고유 성격 표시 단어'가 붙는다. '장 2도'-'장 3도'-'완전 4도'-'완전 5도'-'장 7도'-'완전 8도'라는 고유의 이름을 갖게 된다.
- 위의 원래의 상태에서 어떤 변화가 추가되면 이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서 다른 '성격 표시 단어'로 바뀌게 되는데 여기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다. 음정 변화의 방향이 반음이 추가되어 더 넓어졌다면 -'장'은 '증'이라고 표기하고, '완전'도 '증'이라고 표기를 바꾼다. '증'이 다시 반음이 넓어지면 '겹증'이 된다.
- 음정이 좁아졌다면 -'장'은 '단'으로 '완전'은 '감'으로 바꾼다. 여기서 '단'이 다시 좁아지면 '감'으로 '감'이 다시 좁아지면 '겹감'음정이 된다.
- '반음'과 '온음'이란 표기는 '인접음'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피아노 건반 위의 인접한 흰건반과 검은건반음은 모두 다 '반음' 관계이다. 흰건반은 서로 '온음'관계를 기본으로 하지만 검은건반이 배치되어 있지 않은 '미/파' '시/도'는 인접한 흰건반끼리도 '반음' 관계이다.
- '도/레'는 온음 관계이다-'시/도'는 반음 관계이다-'도/#도'은 반음 관계이다-'미/b미'는 반음 관계이다-'미/#파'는 온음 관계이다(∵ 원래 반음이었던 두음이 '#'이 추가되면서 그 간격이 넓어짐)-'b시/도'는 온음 관계이다(∵ 원래 '시/도'는 반음 관계의 예외적인 흰건반 중 한 쌍인데 'b'이 추가되며 밑의 음이 하강하고 결과적으로는 두음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며 '온음'관계가 되었다)
'장 3화음'과 '단 3화음'이란?
어떤 화음의 음정 관계가 '장 3도+단 3도'로 구성되었다면 '장 3화음'이라고 하고 '단 3도+장 3도'로 구성되어 있다면 '단 3화음'이라고 한다. 장 3화음은 'M'-'Major'의 약어로 대문자로 표기하고 단 3화음은 'm'-'minor'의 약어로 소문자로 표기한다.
먼저, 코드네임을 알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3도'음정이다. 다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좋겠지만 필요한 것만 기억하고 싶다면 먼저 '3도'음정만 체크를 해보자.
- '도'에서 '미'까지는 '장 3도'음정이다. 여기서 '미'가 'b'이 추가되어 반음 좁아진다면 '단 3도'음정이 된다.
- 흰건반을 대상으로 보면 '도'에서 '미'까지는 '장 3도'이고 '미'에서 '솔'까지는 '단 3도'이다(∵ 흰건반 사이는 온음 관계가 기본이다. '도'와 '레' '레'와 '미'는 온음 관계로 음정 관계를 표시하면 '장 2도' 관계이다. '도'에서 '미'까지는 반음을 포함하지 않는 3개의 음의 연속이며 '장 3도' 음정 관계이다. 하지만 흰건반의 음들 중 유일하게 '반음'관계를 가지는 음 두 쌍이 있는데 '미'와 '파' 그리고 '시'와 '도'이다. 반음을 포함하지 않는 3도 관계의 음정은 '장 3도'가 되고 반음을 포함하고 있는 3도 관계 음정은 '단 3도'가 되는데 '미/솔'은 이 반음 관계인 '미'와 '파'를 포함하는 3도 음정으로 '단 3도'가 되는 것이다)
- 모든 흰건반과 인접한 검은건반은 반음 관계이다. 흰건반은 기본적으로 온음 관계이지만 검은건반을 사이에 두지 않는 '미/파'와 '시/도' 두 쌍의 흰건반은 반음 관계의 흰건반이다.
여기 '도/미/솔' 3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화음이 있다. 이 화음의 성격은 '도/미'간격이 '장 3도' '미/솔' 간격이 '단 3도'이며 화음의 구성 음정은 '장 3도+단 3도'로 '장 3화음'이다.
자, 다시 여기 '라/도/미' 3개의 음으로 이루어진 화음이 있다. 이 화음의 성격은 '라/도' 간격이 '단 3도' '도/미'간격이 '장 3도'이며 화음의 구성 음정은 '단 3도+장 3도'로 '단 3화음'이다.
장 3도+단 3도=장 3화음 ex) 도/미 +미/솔="도를 뿌리로 하는 장 3화음"-"CM"라고 표기한다.
단 3도+장 3도=단 3화음 ex) 도/b미 +b미/솔="도를 뿌리로 하는 단 3화음"-"Cm"라고 표기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음정'이란 개념에 대한 이해이다. 음정은 어떤 음과 어떤 음 사이의 '간격'을 나타내는 것이다. '플랫'이 추가되었다고 무조건 간격이 좁아지는 것도 '샾'이 추가되었다고 음정 간격이 무조건 넓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위에서 '도/b미' 음정은 기존의 '도/미'-장 3도 음정이 위의 음이 하강하며 간격이 좁아졌기 때문에 '단 3도'가 되었다. '미/솔'은 반음 간격의 '미/파'가 포함된 '3도'음정으로 '단 3도'음정이었다. 하지만 'b미/솔'음으로 변화하면서 밑에 위치한 미가 반음 내려간 덕에 간격이 더 넓어지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장 3도'음정으로 변화하게 된다.
음정은 간격이다!
'b'기호를 볼 때 주의할 점: 밑의 음이 반음 하강하면 간격은 넓어지고 위의 음이 하강하면 간격은 좁아진다!
'#'기호를 볼 때 주의할 점: 밑의 음이 반음 상승하면 그 간격은 좁아지고 위의 음이 상승할 때에서야 그 간격이 넓어지는 것이다!
밑에 주어지는 각각의 'M' 'm'코드의 구성음들을 열거해보자.
Q1. cm
Q2. DM
Q3. gm
Q4. bBM
Q5. BM
Q6. bEM
(A1(C/bE/G) A2(D/#F/A) A3(G/bB/D) A4(bB/D/F) A5(B/#D/#F) A6(bE/G/bB) )
Q1은 난도가 높지 않은 문제이고
Q2 레와 파 사이에 흰건반 반음인 미/파 가 있으므로 원래는 단 3도이고 장 3화음이 되기 위한 장 3도+단 3도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레와 파의 간격이 넓어져 장 3도가 되어야 하므로 파에 #을 추가하고 자연스럽게 파와 라의 간격은 중간음(#파)이 상승하며 좁아지면서 단 3도가 된다.
Q3 중간음인 'bB'음이 자리 잡으면 밑의 간격은 단 3도 위의 3도 간격은 장 3도가 되면 단 3화음은 만든다.
Q4 bB음을 뿌리로 화음을 구성하라는 조건에 충실하게 bB음부터 쌓아 올리면 되는데 원래 'B'음을 생각해 보면 '시/도'는 흰건반 반음 중의 하나이다 여기서 밑의 음에 'b'이 추가되어 간격이 넓어지며 '장 3도'간격으로 변화한다. '레/파' 간격은 흰건반 반음 '미&파'를 포함한 '단 3도' 음정이므로 '장 3도+단 3도'의 조건을 충족시키며 장 3화음이 된다.
Q5 'B'음을 '뿌리'로 해서 '장 3화음'을 만들라는 것인데 'B'부터 쌓아 올린 화음은 공교롭게도 흰건반 반음 두 쌍을 다 포함하고 있다. 이 음들을 잘 조정하여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면 되는데 'B'음에서 'D'음까지는 흰건반 반음이 있으며 '단 3도'음정 관계가 된다 'D'음을 반음 당겨 올려서 간격을 넓혀주고 "#D'음으로! 그리고 '#D'음이 추가되며 좁아진 위의 간격은 '단 3도'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같이 반음이 상승하여야 하므로 '#F'음을 추가한다(∵ 원래 '레/파'사이는 단 3도이다. 그대로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밑의 '장 3도'음정 관계를 위해 '레'음에 '#'이 추가되며 그 간격이 더 좁아져 버린 결과가 되었고 원래의 '레/파' '단 3도' 음정 간격을 위해서는 위의 음도 나란히 반음이 올라가야지만 원래 음정 관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Q6 'bE'음을 뿌리로 장 3화음을 만들라는 요구이므로 'bE'음에서 3번째 음까지가 장 3도가 되면 되는데 그 사이 흰건반 반음이 있던 '미/파'음에 'b미'가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장 3도의 음정 간격이 되었고 '솔/시'의 장 3도 음정 관계는 '시'음에 'b'을 추가하여 단 3도 음정 관계로 만들면 된다.
※피아노 건반 상의 도/레/미/파/솔/라/시의 이름은 코드 네임 표기 시 알파벳으로 치환하여 표기하고 C/D/E/F/G/A/B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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